<‘손절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최근 ‘아싸 브이로그’를 보면, 4~5년 전보다 공감의 농도가 훨씬 짙어졌다.
과거에도 혼밥하고 혼자 여행하는 콘텐츠는 있었다. 그러나 1~2년 전부터 ‘나 홀로 여행’이 브이로그의 핵심 소재가 됐고, 이제는 이슬영웅·박또리 같은 ‘아싸 브이로그’를 기다렸다는 시청자도 많다. 댓글에는 “나와 비슷해 위안이 된다”, “내 밥친구가 돌아왔다”는 반응까지 이어진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결정적인 계기는 코로나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회사 출근, 학교생활, 회식, 모임, 결혼식과 돌잔치가 인간관계의 기본값이었다. 불편하더라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사회생활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며 사람들은 타인을 만나지 않아도 일하고, 먹고, 소비하고, 즐기며, 연애와 비슷한 감정까지 느끼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배달,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 게임, 유튜브·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러닝 크루가 그 자리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