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min Ch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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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Oc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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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전문직이 몰락한다고들 한다. 대형 로펌의 자문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니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나도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절감한다. 우리 법률사무소의 모토가 “소수 사건에 정성을 다하고 장인수공업자의 공방을 추구”한다는 것인 만큼 인공지능을 안 쓰고 내가 서면을 직접 쓴다는 점을 광고하고 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연초에 클로드를 써보고 충격을 받기 전까지는.

법률 서면 작성에는 증거를 찾아서 기초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일과 관련 판결례나 법리를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어쏘 변호사에게 맡기면 하루이틀이 걸렸는데 인공지능은 내가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 다 끝내 놓는다. 서면 초안도 어설픈 어쏘 변호사 수준은 훌쩍 넘어선다. 물론 그 초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많고 중요한 대목의 문장들은 여전히 내가 직접 써야 하지만, 이런 기초 작업을 토대로 서면을 쓰면 서면 작성 시간이 대여섯 배는 단축된다.

30년간 이런저런 글쓰기를 연마해왔는데 인공지능이 상당한 수준의 글을 순식간에 써대는 것을 보니 주무기를 빼앗긴 듯한 무력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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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Chon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 세대에는 인공 지능이 큰 메리트일 수 있는데, 어린 학생들에겐 우려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아요. 양질의 독서가 중요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연말 언그독 홈커밍데이 모임 기대해봅니다^^ Oct 10
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Oc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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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예술, 이혼은 과학]
1년쯤 전, 50대 후반의 A가 이혼 상담을 하겠다며 찾아왔다. 마른 몸에 웃음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티가 났다. “서울에 자가 있고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입니다.” 명함을 건네며 농담처럼 말했지만 표정은 곧 어두워졌다. “드라마 속 김 부장 아내는 남편이 임원 승진에서 떨어져도 두 팔 벌려 안아주지 않습니까. 제 아내는 이혼하재요.”

A가 임금피크제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자 다툼이 잦아졌다고 했다. 자신은 종일 집에 있으면서 청소도 설거지도 도맡아 하는데, 아내는 등산에 골프에 종교 모임에 동창회에 바쁘다는 것이었다. 잔소리를 했더니 아내는 “당신하고는 너무 말이 안 통한다”며 이혼과 집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자신도 화가 나서 먼저 이혼소송을 제기하려고 나를 찾아왔다고 했다.

“이렇게 손절을 당하고 나니 배신감이 큽니다. 내가 진즉 먼저 손절했어야 했는데 물타기만 해온 셈이지요. 아내는 평생 주부로 일했고 나 혼자 일해서 아파트를 내 명의로 샀는데 왜 나눠줘야 합니까. 안 줘도 되지요?” 답은 ‘아니오’다. 그 정도 오래 산 부부라면 전업주부도 40% 안팎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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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 Tae Park 글이 예술입니다. Sep 5
Jaemin Choung Author 박경태 앗 사장님ㅋ 댓글도 그렇습니다 Sep 5
조기숙 진정 훌륭하신 변호사님입니다! Sep 5
Jaemin Choung Author 조기숙 아 그건 아니고요ㅎ Sep 5
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Oct 9
Jaemin Choung

-변호사 생활 2년반 후기-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판사와 법무부 법무심의관 등으로 23년을 공직에서 일하고 변호사로 개업한 지 이제 3년 차입니다. 경험도 점점 쌓여가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매출도 안정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개업할 때 제 바람은 단순했습니다.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퇴근한 뒤의 나머지 시간에만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일하는 시간이고 특히 40대 후반의 나이는 인생의 전성이기이므로 그 시간이 허무하면 인생 전체가 허무해집니다. 일 자체를 열심히 하면서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함께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좋은 변호사가 되는 일은 제게 직업윤리의 문제이기 이전에 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의뢰인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남을 도와야 돈을 법니다. 저는 비록 대가로 수임료를 받지만 '진짜로 돕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짜 도움을 진짜 도움으로 위장해서 돈을 버는 방법도, 그렇게 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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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덕 존경합니다! 2 Jul 7
김현 참 멋진 변호사 이십니다 Jul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