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hy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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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1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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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스레드를 돌아다니는데, 처음에는 이걸 읽고 장난으로 쓴 줄 알았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아빠들이 모여서 난리가 났다. 자기가 저렇다며, 몇 년 후의 자기라며, 아빠 좀 사랑해달라고 그냥 모두들 자기 연민에 빠져서 대환장 파티.

그 아빠들을 나무라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분석을 좀 해보자. 내가 보기에는 딸이 저러는 이유는 글 안에 다 나와있다.

1.
노란색 부분을 보자. 이 아빠는 마라탕 같이 먹은 거, 보드게임 같이 한 거,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 몇 개 외운 걸 두고 자기는 꽤 노력했다고 한다.

도대체 뭐가 노력인지 모르겠다. 먹는 거? 게임하는 거? 아이돌 노래 좀 듣는 거? 솔직히 노력 1도 안 들어가는 것들이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그런데 저 아빠는 "이 정도면 꽤 노력한 것 같다"고 한다. 딸이 왜 말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답이 여기에 있다. 아빠가 자식과 같이 밥먹고, 놀고, 음악 듣는 걸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딸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것 같나? 딸이 원하는 건 아빠가 자기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지, 노력하는 게 아니다.

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Aug 17
S

쿠팡을 비판하는 말로 시작한 천현우 작가의 글을 일부러 곡해하고 비난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는 걸 보면, 그래도 사필귀정인 것 같다. 하지만, 단순히 천 작가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그가 하려던 얘기의 핵심이 뭔지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천 작가가 "진짜 슬픈 현실이지만, 쿠팡이 제공하는 일자리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평균보다 낫다. 임금이 밀리지 않는다. 상용직으로 근무하면 나름의 승진 체계도 있다. 어지간한 육체노동보다 덜 위험하고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도 않는다"라고 한 건 쿠팡이 좋다는 게 아니라, 다른 직장이 쿠팡 만큼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특히 쿠팡을 아마존에 비유한 건 아주 정확한 지적이었다.

아마존은 물류를 최적화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 물류센터를 세웠는데, 지역마다 이게 들어가면 노동자들이 아주 좋아한다. 일단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다.

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Aug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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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몇 번 쓴 적이 있지만, 젊은 부모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관련해서 조언을 구할 때 들려주는 얘기가 두 개 있다. 둘 다 내가 우연히, 그것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인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껏 정말 맞는 조언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얘기 대신 그 얘기들을 들려준다.

1.
첫 번째 조언은 첫 아이를 낳은 후 몇 주만에 아내와 외출했을 때 들은 거다. 동네 식료품점에 갔는데, 아내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본 어느 백인 할머니가 다가와서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그 할머니는 우리와 짧게 몇 마디 나누고 떠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 "지금 무척 힘들 거예요.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가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이 귀여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데, 이 순간은 너무나 짧아요. 그러니까 힘들어도 일부러 애써서 즐기기로 작정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냥 힘들다는 생각에 빠져 있으면 어느 순간 가장 귀여운 아기 시절이 끝나 있어요. 제 경험에서 하는 얘기예요."

뒤돌아보니 아기가 어릴 때는 대개 부모도 (다른 의미에서) 어리고, 삶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첫 몇 년의 소중한 시간을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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