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스레드를 돌아다니는데, 처음에는 이걸 읽고 장난으로 쓴 줄 알았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아빠들이 모여서 난리가 났다. 자기가 저렇다며, 몇 년 후의 자기라며, 아빠 좀 사랑해달라고 그냥 모두들 자기 연민에 빠져서 대환장 파티.
그 아빠들을 나무라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분석을 좀 해보자. 내가 보기에는 딸이 저러는 이유는 글 안에 다 나와있다.
1.
노란색 부분을 보자. 이 아빠는 마라탕 같이 먹은 거, 보드게임 같이 한 거,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 몇 개 외운 걸 두고 자기는 꽤 노력했다고 한다.
도대체 뭐가 노력인지 모르겠다. 먹는 거? 게임하는 거? 아이돌 노래 좀 듣는 거? 솔직히 노력 1도 안 들어가는 것들이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그런데 저 아빠는 "이 정도면 꽤 노력한 것 같다"고 한다. 딸이 왜 말을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면 답이 여기에 있다. 아빠가 자식과 같이 밥먹고, 놀고, 음악 듣는 걸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딸이 그걸 눈치채지 못할 것 같나? 딸이 원하는 건 아빠가 자기와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지, 노력하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