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gyunlim shared this post · 1h ago
Angela Nuri Park

많은 언론들이 이 사건을 단순히 에어컨 없는 찜통 기내에서 대기한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고 쓰고 있는데,
핵심은 엄연히 기체 결함, 정비 불량을 숨기기 위해 승객들의 생명과 건강을 무시한 안전불감증이다.
심지어 승객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거짓말까지 함.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기자가 증빙 사진까지 포함해서 기사를 썼다.

아래는 승객으로 기록한 타임라인.

[17시 15분] 원래 출발 예정 시각.
"타이어 교체"를 위해 40~50분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 (이 때는 보딩 없이 게이트에서 대기)

[17시 50분] 1차 보딩 시작.
기내에는 냉방이 전혀 가동되고 있지 않았고,
냉방이 왜 가동되지 않는지를 문의하자 객실승무원들이 "이륙하면 냉방이 가동될 것"이라고만 말할 뿐 기장의 설명도 없었음.
당일 일본 다카마쓰 현지는 최고 기온이 37~38도에 육박하는 등 살인적인 더위를 기록했고,
좁은 기체(B737)는 거의 만석으로 밀폐된 공기가 더해져 체감 온도가 45도 가까이 치솟았음.
기내에 약 한시간 동안 사실상 감금당하다시피한 승객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있었음.
건강한 성인 여성도 나중에는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했는데,
승객 중에는 노인, 갓난아기, 어린이들도 다수 있었음에도 항공사는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음.

[18시 45분] 1차 하기 (下機)
원인은 에어컨에 전기를 공급하는 보조 전력 장치 이상이라고 했고, 약 40분 정도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함.
하기 후 승객들에게 음료수 1병씩 제공.

[19시 45분] 2차 보딩 시작.
이때 지상직 직원(진에어 다카마쓰 지점장이라고 밝힌 한국 여성)에게 "비행기가 완전히 정비가 끝나고 출발 준비가 된 것이 맞냐"고 재차 확인.
"99% 점검이 끝났고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에어컨은 현재 가동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고치고 있으니 보딩이 완료되고 이륙 시점에는 가동될 것" 이라고 답함.
"99% 점검이 끝났고 아직 고치고 있는 비행기가 100%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또다시 하기 사태가 일어나면 어쩔 거냐"고 항의했으나 무조건 보딩해야 한다고 종용.

[20시 12분] 항공기 문 닫음.
(원래 출발 예정 시각인 5시 15분에서 3시간 경과를 3분 앞두고 무리하게 보딩 진행)
기내는 여전히 에어컨 가동되지 않음.

[20시 45분]
공황장애와 탈수, 탈진을 호소하는 환자들 발생 시작.
갓난아기 승객의 부모는 그나마 시원한 앞쪽 갤리 부근에서 아기를 달래려 했지만 기내 온도가 너무 높아서 소용이 없었음.
진에어는 쓰러진 승객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목격한 것만 3명이고, 심지어 1명은 내가 지점장에게 환자 있으니 휠체어가 필요하다고 알리기까지 했음.
이후 이어진 2차 하기 후에도 의료진과 구급차를 부르는 등 최소한의 응급 조치 역시 없었음.

[21시 00분] 기장의 안내 방송 및 2차 하기
"또다른 기체 결함이 발견되어 점검에 추가 40분이 소요될 예정"임을 알림.어떤 종류의 기체 결함인지 명확한 설명 없었음.
심지어 거의 모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기체를 난폭하게 움직여 덜컹했고, 승객들이 비명을 지름.
격앙한 승객들이 빨리 결항 결정 하고 대체편과 숙박 제공을 준비하라고 했으나 "비행기표 취소는 해줄 수 있지만 숙박이나 대체편 보상은 없다"고 주장.
다카마쓰 공항은 지방 소도시 공항으로 운항편수가 많지 않고 10시에 공항 운영을 모두 종료하는데, 철저한 정비보다는 10시 이전에 무조건 재이륙을 위해 무리해서 40분의 추가 점검 및 보딩을 종용한 정황이 의심됨.
이후 세번째 기체 결함은 엔진 냉각 시스템으로, 단순한 객실 냉방의 문제가 아님이 밝혀짐.
승객들 중 다수가 "불안해서 저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거세게 항의했으나 진에어 측은 필사적으로 결항만은 피하기 위해 "공항 운영을 11시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 협의 중"이라고 밝힘.​

[22시 10분] 3차 보딩
27일 오전 대체편 운항 및 대체편 선택 고객들을 위한 호텔 준비 중이라고 안내.
당일 귀국을 원하는 승객들은 11시까지 무조건 이륙해야 한다고 보딩 종용.

[22시 40분 경] 보딩 완료.

[23시 25분] 항공기 출발.
다음날 오전 9:45 대체편을 이용하기로 한 승객들은 새벽 1시가 넘어서 공항 근처 호텔에 배치.
(당일 출발한 고객과 대체편 이용한 승객들에게 식사 제공 등 최소한의 편의 조치조차 없었음.)
진에어 측은 "우리는 어쨌든 6시간 10분 지연 후 비행기를 이륙시켰으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함.

위 타임라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1차 타이어 - 2차 보조 동력 장치 - 3차 엔진 냉각 시스템 등 3종류의 서로 다른 기체 결함이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철저한 점검과 정비보다는 결항 사태를 피하고 무조건 재이륙을 위해 무리해서 정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냉방이 되지 않는 기체에 승객들을 반강제로 보딩시켰고, 그 과정에서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완전히 무시당했으며, 안전 운항과는 거리가 먼 태도로 일관하였음.
또한 정확한 기체 결함과 그 결함이 안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역시 없었음.

이러한 안전불감증이 누적되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 특히 저가항공(LCC)들이 기체결함, 정비불량 반복으로 인한 행정조치를 피하기 위해 승객들의 생명을 볼모로 무리한 운항을 하는 행태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철저하게 감독해야 함. (KAL 마피아들에게 뭘 기대하겠냐만.)

#진에어 #안전불감증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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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 Nuri Park Author 조선이 왜 X선 소리 듣는 줄 아나.
이런 거짓말을 홍보팀에서 받아서 그대로 실어주기 때문.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6/07/28/PLVBRW7IQVHLPJJC6JTHQJ2O2A/
4d ago
Wonseok Chang 이런 날씨에 냉방없이 밀폐가 어떻게 ‘불편‘인가요….;;; 4d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