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를 옹호하는 이유 - 해설 1부
- 스포일러 주의. 인용 대사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호프>의 표면은 단순하다. 나홍진도 인정하는 바다. 마을을 떠도는 외계인, 그들을 쫓는 주민. 그게 다다. 액션으로 질주하며 두 관점을 오가는 정도. 많은 혹평은 여기 기인한다. 소위 말해 "뭐가 없다"라는 것.
하지만 표면을 한 꺼풀 들추면 그 아래 좀 다른 것이 보인다. 지층을 움직이는 마그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흐르며 표면을 만드는 것.
겉보기에 <호프>의 주제는 '외계인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다른 걸 물을 것이다. 외계인은 왜, 그때 우리 앞에 나타났는가. 달리 말해, 무엇이 외계인을 만들어 내는가. 좀 더 불편하고 위험한 질문이다.
미리 말해두겠다. <호프>는 외계인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내용이 맞다.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동시에 이것은 하나의 '이야기'다. 누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모든 이야기에는 화자의 욕망이 숨어 있다. 우린 거기에 집중해 영화를 다시 볼 것이다.
- 삼인성호(세 사람의 말이 호랑이를 만든다)…
그래서 2편에서는 아마도 진격의 거인처럼.. 이젠 북한의 존재가 미비해졌으니 외계세력을 적화 하는 결말로 갈듯도 하고..(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겠지만) 아무튼 그 마을의 ‘기묘한 상태’를 계속 보여줄거같아요. 어쩌다 호포항은 이렇게 됐나.. 3d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