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 최종면접까지 갔던 썰.
진짜 내 자리인 것 같은
공고가 있었다.
칭구에게 "아.. 이건 내 자린데 써 말어"
라고 했더니 팩폭을 날렸다.
"슬기야. 넌 나댈건 다 나대면서
왜 거기 다니는 분한테 DM을 안보내?"
넘 맞말이었다.
나는 공손히 링크드인으로 DM을 썼다.
2
나는 OOO 업무를 해왔고,
OOO 성과를 냈고,
현재 OOO 직무를 보면
OOO한 부분 때문에 접점이 크다.
시간을 내어주시면
짧은 커피챗을 통해
제 업무를 소개드리고 싶다.
3
답장은 바로 오지 않았어.
1주일 쯤 지나서 받았는데
"슬기님! 링크드인 글 잘 읽었어요.
흥미롭네요. 만나서 이야기 나눠요."
평소에 링크드인 글 써둔게
이럴 때 힘을 발휘한거야.
(이 분이 이런 메시지를 하루에 몇개나 받을지
잘 생각해봐)
4
만날 때 난 그냥 가지 않았어.
이력서와 '내가 넷플릭스에 가면 할 일'
30장 짜리 제안서를 써감.
영문으로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메시지 전달이 중요해보여서 한글로 가져감.
"슬기님 이거 영어로도 보내주세요.
싱가폴에 레퍼해드릴게요."
그날 밤 바로 보냄. (뜸들이면 안됨)
그때 AI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빅테크는 레퍼없으면
서류 통과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