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shared this post · 2h ago
usa.mminz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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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어제 대표님이랑..
“진정성 있는 콘텐츠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돈 벌 수 있나??“는 이야기를 하다가 Ryan Walker라는 럭셔리 호텔 크리에이터를 알려주셨는데, 이 사람이 돈 버는 방식이 꽤 영리함.
호텔 리뷰언데 호텔 협찬을 안받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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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1/ Ryan Walker는 럭셔리 호텔을 직접 돈 내고 가서 리뷰하는 크리에이터임.
호텔에서 숙박 협찬을 받지 않고, 자기 돈 내고 묵은 다음 서비스/객실/가격 대비 가치까지 꽤 날카롭게 평가함.
즉, 호텔 입장에서는 얘가 좀 까다로운 사람임ㅋㅋ
돈 줬다고 좋은 말 해주는 구조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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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2/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김.
호텔을 솔직하게 리뷰하는 게 이 사람 콘텐츠의 핵심인데, 호텔에서 광고비를 받기 시작하면 바로 이해관계가 생겨버림.
“이 호텔 별로예요”가 팔리는 사람인데
그 호텔한테 돈 받고 “솔직한 리뷰”를 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돈을 리뷰 대상이 아닌 곳에서 벌기 시작함.
호텔은 직접 돈 내고 감.
대신 옷,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스폰서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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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3/ 이게 재밌는 이유는
콘텐츠의 주제와 돈을 주는 사람을 분리했다는 것.
보통은
뷰티 크리에이터 → 뷰티 브랜드 광고
여행 크리에이터 → 호텔 광고
맛집 크리에이터 → 식당 광고
이렇게 가는데,
이 구조는 크리에이터가 커질수록
자기가 원래 잘하던 걸 못 하게 되는 문제가 생김.
Ryan Walker는 오히려
호텔을 까는 신뢰는 호텔에서
돈을 안 받음으로써 지키고,
그 신뢰를 보고 모인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싶은 다른 브랜드한테 돈을 받는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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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근데 더 깊게 들어가보면
이 사람은 그냥 “호텔 리뷰 크리에이터”도 아님.
원래 TSMA라는 콘텐츠/소셜미디어 사업을 오래 해온 사람이고, 본인 호텔 채널 자체가 일종의 포트폴리오임.
“내가 이렇게 콘텐츠 만들고,
이렇게 채널 키울 줄 알아요.”
라는 걸 자기 채널로 직접 증명하고
그 능력을 다시 B2B 비즈니스로 파는 거임.
즉,
호텔 리뷰 → 신뢰
신뢰 → 팔로워
팔로워 → 스폰서
채널 성장 자체 → B2B 사업의 레퍼런스
이렇게 여러 겹으로 돈을 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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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근데 이 모델도 완벽하진 않음.
호텔에서 돈을 안 받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좋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가 되는 건 아니니까.
결국 다른 브랜드 광고를 계속 받는 구조라면
“호텔 대신 다른 광고주에게 attention을 파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도 있음.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캐릭터가 중요해지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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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람들이 Ryan Walker를 보는 이유는
단순히 “이 사람은 솔직하다”가 아님.
“럭셔리 호텔에 나 대신 몇천 달러 써보고,
내 대신 까다롭게 판단해주는 사람”
이라는 캐릭터가 있음.
즉, 신뢰 자체가 상품이라기보다
신뢰가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냈느냐가 더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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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를 들어 같은 신뢰를 얻은 크리에이터라도
“저 사람 판단은 믿을 만하다”
→ 가이드, 리서치, 데이터
“저 사람 취향은 믿을 만하다”
→ 큐레이션, 커머스, PB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저 사람한테 배우고 싶다”
→ 교육, 컨설팅
“저 사람 주변 사람들이 좋다”
→ 커뮤니티, 이벤트
로 돈 버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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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돈을 벌 때
무조건 “신뢰를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하자”도
조금 애매함.
그 전에 봐야 하는 건
내 신뢰가 사람들 머릿속에서
어떤 캐릭터와 역할로 번역되고 있느냐.
Ryan이라면 그냥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
비싼 소비에서 실패하지 않게 대신 판단해주는 사람에 가까움.
그렇다면 이 사람이 가장 자연스럽게 팔 수 있는 것도
단순 광고보다 호텔 랭킹, 유료 가이드, 큐레이션, 데이터처럼
그 ‘판단’을 더 잘해주는 상품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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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대로 캐릭터의 핵심이 신뢰가 아닐 수도 있음.
어떤 크리에이터는 전문성보다 캐릭터 자체가 재밌어서 보고,
어떤 사람은 삶이 선망돼서 보고,
어떤 사람은 취향이 좋아서 봄.
그런 사람한테 억지로 “신뢰 기반 교육 상품”을 붙이면 안 팔릴 가능성이 높음.
콘텐츠에서 쌓인 가치와
뒤에서 파는 상품의 가치가 연결돼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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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래서 요즘은 크리에이터 수익화에서
“내 팔로워에게 뭘 팔까?”보다 이
질문이 더 중요한 것 같음.
사람들은 나를 대체 뭐 하라고 팔로우하고 있지?
대신 골라달라고?
대신 판단해달라고?
가르쳐달라고?
영감을 달라고?
같은 사람들이랑 연결해달라고?
그 역할을 발견하면
콘텐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훨씬 큰 비즈니스로 연결할 방법이 보이기 시작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