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무리
해외 여행은 시간과 돈과 체력을 쏟아 전혀 다른 콘텐츠 속에 나를 잠시 던져 놓는 액티비티다.
짧은 기간만이라도 일상과 격리시켜 소소한 고민거리는 다 묻어놓고 철저하게 투어리스트로의 새로운 자아, 유한한 삶을 즐기는 건 짜릿한 경험이다.
시차도 언어도 이웃의 생김새도 한국과 많이 다른 유럽은 더 그 강도가 더 세다.
스위스는 자연 경관도 그렇지만 스페인, 프랑스와 비교했을 때 사람들이 차분하고 조용한 공기가 좋았다
잠깐 들른 프랑스 안시와 샤모니는 리틀 스위스 느낌이라 스위스 다음으로 가서 감동이 덜했달까
아주 오랜만에 간 스페인 안달루시아는 기억 속 바르셀로나보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다양한 문화가 섞여 매력적이었다
우리가 간 곳 대부분이 젊은 사람보다는 유럽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많았다. 젊은이들은 이비자, 마요르카 이런데 갈텐데 클럽 없는 조용한 도시에서 산보고 협곡보고하는 코스가 꽤나 노인 취향이었나봄.
론다 호텔에서는 조식 먹을 때 정말 우리 빼고 다 할아버지할머니뿐이어서 여기 요양원인가 싶을 정도 였는데, 저만큼 나이 들어서도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을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