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20만 명이 넘는 한 여행 유튜버가 최근 독일의 몰락을 보여주는 듯한 ‘독일의 현실’ 콘텐츠를 올렸다. 영상을 보고 든 생각은 독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처음부터 ‘독일은 몰락하고 있다’는 결론을 정해 놓고 현장에서 본 장면과 각종 통계 수치를 그 프레임에 끼워 맞추는 느낌이었다.
개인이 여행하며 느낀 인상이나 주관적 경험을 독일 전체로 일반화하는 문제까지 세세히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통계, 역사, 행정 제도 같은 기본 사실조차 틀리게 전달하는 건, 1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로서 무책임한 태도다.
특히 마약, 노숙, 성매매와 범죄 문제로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대표적인 우범 지역인 중앙역 부근에 숙소를 잡고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면서, 독일 전체가 마약과 성매매, 불법체류 문제로 몰락해 가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서울역 주변 노숙자들만 촬영한 뒤 한국이 노숙자의 천국이라고 설명하는 것과 같다.
한두 개의 작은 오류라면 넘어가겠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영상에서 언급한 순서대로 주요한 오류 몇 가지를 바로잡는다.
1.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주변에서는 마약이 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