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서 덜 알려진 사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미군은 피스타치오 창고를 공습했다. 미군 전투기 공격을 받은 라프산잔은 이란 최대 피스타치오 산업 중심지다.
군사 시설도 아니고, 정유 시설도 아닌 피스타치오 창고를 공격한 이유가 뭘까? 과연 이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이는 누굴까?
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79년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은 세계에서 피스타치오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나라였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피스타치오 특성상 이란은 최상의 적합지였고, 맛이 좋은 최고급 파스타치오 생산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서 피스타치오 수출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기업이 있다. 린다와 스튜어트 레스닉 부부가 운영하는 원더풀 컴퍼니(The Wonderful Company)다. 이 기업은 연간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 피스타치오 생산 업체다. 피스타치오 외에도 아몬드, 석류, 그리고 고급생수인 피지워터 등 다양한 농식품과 음료를 생산하는 명실상부, 미국의 최대 농산품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