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란을 공격한 것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주사위를 던졌다"라는 제목을 뽑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위험한 일을 벌였다는 얘기다.

이란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하메네이의 죽음을 기뻐하는 걸 보면, 솔직히 나도 기쁘다. 이란인들의 생활을 자세히 다룬 기사들을 보면 정말 숨이 막히는데, 원수같은 하메네이가 죽었으니 얼마나 기쁠까.

그런데 후세인이 죽었을 때 이라크 사람들도 그렇게 기뻐했고, 카다피가 죽었을 때 리비아 사람들도 그렇게 좋아했다. 미국이 하메네이를 죽일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다음에 두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기 때문에 하지 않은 거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사위를 던지기로 했다. 그 결과로 인한 피해는 자기가 입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일 거다.

미국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이란 정권이 무너지고, 대안 세력이 등장해서 민주주의 선거를 치르고, 인권이 성장하고, 주변국가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경제적으로 부강해지는 거다. 미국은 이라크가 그렇게 될 줄 알았고, 리비아도, 아프가니스탄도 그렇게 될 줄 알았다.

다 실패했는데도 이번에는 될 거라며 주사위를 던지는 걸 보고, 미국의 지도자들은 진짜 도박 중독자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