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가 싸고 비싸고, 어떻게 구분함?ㅣ260508
-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가 P/E(주가수익비율)임.
쉽게 말해 "이 회사가 1년에 100원을 버는데, 주가는 몇 배짜리냐"를 보는 것임.
P/E가 10이면 버는 돈의 10배 가격에 거래된다는 뜻임.
- 그런데 P/E만 보면 함정이 있음.
앞으로 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날 회사라면
지금 P/E가 좀 높아도 사실은 싼 주식일 수 있음.
그래서 등장한 게 PEG(주가수익성장비율)임.
P/E를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인데
1보다 낮으면 성장률 대비 주가가 저렴하다고 봄.
- 이 표는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70조 원) 이상 반도체 기업 33개를 이 기준으로 줄 세운 것임.
FY2 P/E, 즉 2년 뒤 예상 이익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라 협력도 미래 실적까지 반영된 표임.
- 이 중 $MU (마이크론)가 단연 눈에 띔. FY2 P/E 6.4배, PEG 0.09임.
쉽게 말해 이 회사의 이익 성장률이 71.5%에 달하는데
주가는 그 성장 속도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임.
PEG 0.09는 이 리스트 33개 중 가장 낮음.
- $MU 가 이렇게 저평가되는 이유는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를
"경기에 따라 이익이 확 오르락내리락하는 종목"으로 오랫동안 학습해왔기 때문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나면 이익이 급감하던 기억이 있어서
이익이 잘 나와도 높은 멀티플을 주기를 꺼리는 것임.
그 심리가 지금도 작동 중임.
- $NVDA (엔비디아)는 FY2 P/E 18.7배로 6위임.
P/E 숫자만 보면 비싸 보임.
그런데 EPS 성장률이 34.8%이고
PEG는 0.54임.
성장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한 구간임.
시가총액은 5.178조 달러로 전체 리스트에서 압도적 1위인데도 그럼.
- $NVDA 를 비싸다고 보는 시각은 주로 절대적 P/E에 집착하는 경우임.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2026년에도 꺾이지 않고 있고
분기마다 이익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어서 현재의 P/E는 자연스럽게 압축될 구조임.
이익이 커지면 P/E는 낮아짐.
- 반면 리스트 맨 아래에 있는 $ARM (ARM홀딩스)은 P/E 99.9배, PEG 4.75임
이 회사도 성장하지만
그 성장 속도보다 주가가 훨씬 앞서 달려가 있다는 의미임.
같은 반도체 섹터여도 종목마다 밸류에이션 격차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게 지금 시장임.
- SK하이닉스와 삼성도 PEG 기준 저평가 구간에 있음.
각각 PEG 0.18, 0.28임.
다만 이 두 종목은 2026년 들어 AI 메모리 랠리와 함께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음.
삼성은 최근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재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임.
- 정리하면,
지금 이 표에서 "성장률 대비 가장 덜 오른 종목"을 찾는다면 단연 $MU 와 $NVDA 임.
이 두 종목은 이익 성장이 가파른데 주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임.
시장이 여전히 과거 경험칙에 기반한 보수적 멀티플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게 역설적으로 지금 이 주식들을 싸게 만드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