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를 위한 직장인 투자 원칙ㅣ260701
- 대기업에서 15~16년 일하다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와 농사 지으며 사는 사람의 이야기임.
강사도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실수도 숱하게 하고 깨지면서 자산을 불려온 한 직장인의 실전 기록임. 그래서 맞다 틀리다로 받지 말고, 아 이런 경로로 굴려온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읽으면 됨.
- 사람들이 흔히 그리는 파이어는 빨리 왕창 모아놓고 평생 먹고 노는 그림임. 근데 막상 나와 보면 그 계획은 거의 다 어그러짐.
본인도 한 달에 150~300만 원 쓰면 죽을 때까지 버틸 줄 알았는데, 물가랑 집값 오르는 걸 눈앞에서 보면서 엄청난 불안에 휩싸였음. 모아놓은 돈이 가만히 있는 동안 세상 가격표는 계속 위로 갔던 거임.
- 그래서 파이어를 다시 정의함. 조기 은퇴는 노는 게 아니라, 먹고살 불안을 어느 정도 덮어둔 다음 노동 시간을 줄이고 그 자리에 다른 인컴을 만들 시간을 확보하는 일임.
하루 12시간 일하며 월 250~300 버는 게 한국 직장인의 주류인데, 그 시간을 깎아내고 돈이 일하게 만드는 구간으로 넘어가는 게 진짜 조기 은퇴임.
- 직장인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투자로 근속을 꼽음. 퇴직금은 보통 마지막 근속 시점의 월 급여 수준에 근속 연수를 곱해 정산됨.
즉 시간이 갈수록 기본급이 오르고 진급도 하니까, 같은 1년이라도 나중 1년의 가치가 훨씬 큼. 중간에 깨지 않고 길게 끌고 가면 그 자체로 가장 안전하면서도 수익률 좋은 시드머니가 됨.
- 그런데 코로나 랠리 때처럼 장이 뜨거우면 퇴직금 중간정산해서 투자금으로 쓰는 사람들이 꼭 나옴.
조기 은퇴를 꿈꾼다면 이 실수는 피했으면 함. 주변에서 1~2년마다 중간정산 받아 차 사고 써버린 친구들은 지금도 여전히 출근하며 대출 갚고 있음. 그게 틀렸다는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자산을 일찍 헐어버리면 출발선이 매번 리셋된다는 얘기임.
(이어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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