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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지 않는가? 읽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든가?

여러 국내외 학자들, 그리고 ‘국민 과학자’라 불리는 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와 함께 뇌 과학과 인지 과학의 관점에서 읽기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속독이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읽는 방식과 읽기 속도에 따른 이해도 분석 실험, 배경지식이 문해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성인과 어린이의 특별한 시합,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한국인만 읽을 수 있는 후기’와 같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려도 글을 이해를 할 수 있는 이유 등 읽기와 관련한 뇌의 활동과 읽기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뇌에 ‘읽기’를 전담하는 영역이 있다?

시선이 글자에 닿는 순간, 우리 뇌는 ‘읽기’라는 작업에 착수한다. ‘읽기’는 거의 모든 영역이 활성화되어 서로 원활하게 협업해야 완성해 낼 수 있는 고도의 인지작업이다. 이 놀라운 여정의 시작에 특별한 뇌 부위가 관여한다. 뇌의 좌반구 후두엽과 측두엽의 경계에 위치한 이 신비로운 영역은, 그림도 물체도 아닌 오직 ‘문자’에만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