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이 마이너스인 빅테크에 AI 돈을 대 준 건 칩 파는 회사였다 밤사이 알파벳 시총이 하루 만에 4,790억 달러 사라졌음 실적 발표 다...
Canonical: https://social-archive.org/dhyun/c69F0ACImS
Original URL: https://www.threads.com/@money_flow.kr/post/DfGnrNdGac9
Author: 머니플로우 | 숨겨진 돈의 흐름
Platform: threads
Share mode: full
## Content
현금이 마이너스인 빅테크에 AI 돈을 대 준 건 칩 파는 회사였다 밤사이 알파벳 시총이 하루 만에 4,790억 달러 사라졌음 실적 발표 다음 날 기준으로 상장 이후 가장 큰 낙폭임 오늘 코스피도 장중 5% 넘게 빠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음 그런데 이상한 게 있음 알파벳은 두 분기째 현금이 마이너스인데 AI에 붓는 돈은 내년에 더 늘린다고 했음 현금이 없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 그리고 이 돈길 맨 끝에서 값을 치르는 건 누구일까 --- 알파벳이 3분기에 번 현금보다 설비투자로 나간 돈이 더 많았음 상장 이후 현금이 마이너스인 분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고, 적자 폭은 이번이 가장 큼 그래도 알파벳은 브레이크를 안 밟음 웃긴 건 이렇게 쏟아붓고도 물건이 모자란다는 것임 구글은 3분기 말부터 남의 컴퓨팅을 빌려 쓰기 시작했고, 4분기엔 더 늘린다고 직접 밝혔음 빅테크는 현금이 없어서 멈추는 게 아님 현금이 없어도 멈출 수 없는 판에 들어와 있음 --- 현금이 바닥나면 남의 돈을 끌어와야 함 MS는 9년 만에 회사채를 냈음 만기가 길게는 40년짜리임 40년짜리 AI 빚을 사 가는 건 연금·보험 같은 채권 투자자임 메타는 아예 주식을 새로 찍음 기존 메타 주주의 지분은 그만큼 묽어짐 여기까진 흔한 얘기임 빚을 내든 증자를 하든, 빅테크가 직접 손을 벌린 것이니까 진짜 이상한 돈줄은 따로 있음 --- 칩 파는 회사가 은행 노릇을 하기 시작했음 브로드컴은 BoA·씨티·모건스탠리·블랙스톤을 모아 630억 달러짜리 금융을 짰음 구조는 이럼 특수목적회사가 그 돈으로 브로드컴 칩을 사고, 그 칩을 앤트로픽에 빌려줌 앤트로픽이 못 갚으면, 1순위 대출분 손실은 브로드컴이 떠안음 자기 칩을 팔려고 손님 빚보증까지 선 셈임 시장에선 이걸 '뱅크 오브 브로드컴'이라고 부름 엔비디아·AMD도 비슷함 메타 자본조달에 돈을 넣고, 메타는 그 돈으로 이들의 칩을 삼 2000년 통신 거품 때 손님에게 돈을 꿔 주며 장비를 팔던 루슨트·노텔이 그대로 겹쳐 보임 --- 이 돈길에서 엉뚱하게 값을 치른 곳이 인텔임 인텔의 데이터센터·AI 매출은 78% 늘었음 15년 만에 최고임 그런데 주가는 시간외에서 20% 가까이 빠졌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를 밑돌았고, 원인으로 메모리 품귀가 꼽혔음 빅테크가 AI용 메모리를 비싼 값에 쓸어 가니 PC에 들어갈 메모리가 막힌 것임 AI가 인텔을 키운 게 아님 인텔의 밥그릇을 먼저 먹어 치웠음 --- 마지막 계산서는 한국으로도 날아옴 SK하이닉스는 2029년까지 물량이 다 팔린 회사임 그런데 오늘 외국인 매도 1순위가 하이닉스였음 물건은 다 팔렸는데 미국 빅테크 현금 걱정에 주식이 먼저 팔린 것임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은 오늘도 개인이 받아 냈음 정리하면 이럼 판을 깐 건 칩 파는 쪽이고, 돈은 채권과 증자로 메워지고, 설거지는 돈길 맨 끝 계좌가 함 이 돈길이 끊기는 날, 보증 선 칩 회사보다 개인 계좌가 먼저 맞는다고 봄
